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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틀린 그림 찾기’는 거의 같아 보이는 두 이미지를 대조해 다른 부분을 찾는 게임이다. 물론 이 게임에서는 잘못된 부분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므로 ‘다른 그림 찾기’라고 해야 맞지만, 여기서는 정말 ‘틀린 그림 찾기’를 해 보려고 한다. 위의 네 이미지는 모두 작가 ‘김명순(金明淳, 1896~?)’을 키워드로 찾은 것이다. 이 중에서 틀린 그림은?
답은 ④번이다. ①, ③번은 김명순이 작품을 발표한 지면에, ②번은 관련 기사에 실려 있고, ④는 위키백과에서 제공하는 작가 김명순 항목에 포함된 이미지다. 그런데 잠깐, ②번 같은 그림이 기사에 실려 있다니 의아할 수 있다. 필자는 이것도 ‘틀린 그림’이라고 말하고 싶다. 당시 큰 관심을 받던 ‘신여성 작가’ 김명순에 대한 가십 기사에 악의적인 캐리커처를 실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 해 같은 신문에서 작가의 사진으로 수록한 ③번과 비교하면 더 어이가 없다.
그렇지만 오늘의 답은 ④번이다. 왜냐하면 이 이미지의 주인공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동명이인 배우 김명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작가 김명순의 연보에 배우 김명순의 활동이 섞여 있던 오류가 수정됐지만, 위키백과의 해당 페이지에는 버젓이 배우의 사진이 제시돼 있었다. 물론 ‘위키백과’의 특성상 누구나 작성과 편집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이겠고 또 수정도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오류는 걷잡을 수 없이 증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작가 김명순에 대한 정보를 요청해 보았더니 ④의 이미지를 작가 사진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그 출처의 내용을 근거로 해서 배우 김명순의 활동이 작가의 이력과 섞인 채 ‘생성’됐다. 해당 이미지를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확인하니 이 사진을 작가의 모습으로 수록한 또 다른 기사도 있었다.
AI 도구는 김명순에 대한 연구에서 동명이인 배우와 관련된 내용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고, 그 둘의 사진을 구분해 내지 못했다. 생성형 AI 도구는 기본적으로 웹상의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오프라인의 단행본이나 저작권을 가진 자료 등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러한 자료들은 AI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사각지대에 놓일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는 틀린 그림들로 무수히 증식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발품을 팔아 도서관에서 실물 자료를 확인하고, 제시된 출처를 따라가 옳고 그름을 따져보는 인간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틀린’ 그림을 발견해 내고,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가치는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출연한 영화 시나리오와 함께 게재된 배우 김명순의 것이다. 작가 김명순을 위해서도, 배우 김명순을 위해서도 이제 그들의 사진을 각자에게 되돌려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AI와 인간의 협력이 긴요한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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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남은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국문학 전공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https://www.aks.ac.kr)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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