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학교식물원(원장 전정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5월 6일까지 식물원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출동! 에코 히어로(HERO)’를 준비하고 어린이들을 맞았다.

▲ 신구대식물원 튤립정원  © 비전성남

▲ 식물원, 두꺼비광장, 분수대, 에코센터  © 비전성남

이날 유아와 1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하는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신구대학교 식물원이 관리하는 멸종위기식물을 지키기 위해 ‘에코 히어로’가 돼 ‘식물원의 비밀 풀기’, ‘멸종위기 식물탐험’, ‘우리 가족 찾기’, ‘개구리 경주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행사장 곳곳을 돌아보는 전정일(신구대식물원) 원장  © 비전성남

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 원장은 “자연 속 식물원 곳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만나고 관찰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식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멋진 지킴이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며 의미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며 개구리 모자를 쓰고 직접 행사장 곳곳을 돌아봤다.

▲ H부스 미션  © 비전성남

▲ H부스 미션표  © 비전성남

▲ H.E.R.O 미션 완료 기념품  © 비전성남

“출동! 에코 히어로”

지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 식물을 신구대학교식물원 곳곳을 탐험하면서 미션 장소를 사진으로 찍어 완료 시 색연필 세트와 개구리 배지를 선물로 전달했다.

H ▶ 식물원의 비밀을 풀어라

E ▶ 에코 히어로, 멸종위기 식물 탐험하기

R ▶ 우리 가족을 찾아 주세요

O ▶ 개구리가족 경주대회

▲ '출동! 에코 히어로' 설명을 듣는 가족  © 비전성남

▲ 미션 설명을 듣는 가족들  © 비전성남

▲ 재활용 종이 이용 체험부스  © 비전성남

▲ 에코센터 식물들  © 비전성남

식물원의 비밀을 풀러 떠나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힌트, 세어 보자, 동그라미는 튤립, 베르사유 궁전, 하늘정원에서 내려보기에서 힌트를 얻고, 꼬물꼬물 헤엄치는 올챙이를 찾는 힌트는 우물, 펌프, 물확을 찾으면 된다.

포근한 우리 할머니 꽃은 항아리나 장승, 돌담 밑에서 확인하고, 엄마가 좋은 아기 개구리는 어린이놀이터 앞 향괴불나무를 찾으면 된다. 날개 펼친 공작새는 에코센터 단풍나무를 찾아야 한다.

▲ 미션 수행 설명을 듣는 학생들  © 비전성남

▲ 식물원을 찾은 김지아, 지민 양 가족  © 비전성남

▲ 식물원을 돌아보며 미션수행을 떠나는 가족들  © 비전성남

▲ 식물원을 찾은 시민들  © 비전성남

판교에 직장을 둔 아빠를 만나러 온 김지아, 지민 학생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식물원 행사에 참여하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환경에 대해, 소중한 식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라며 임무 완수를 하겠다고 체험장으로 향했다.

▲ 멸종위기식물에 대해 설명하는 김기숙 강사와 어린이들, 가족  © 비전성남

▲ 설명을 들으며 식물을 관찰하는 어린이들  © 비전성남

체험장을 찾아온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는 김기숙 강사는 아이들의 임무 수행을 돕느라 식물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갔다.

“우리가 보호하느냐에 따라서 식물은 때론 멸종위기에 처해버리고, 때론 멸종위기가 아닌 식물로 되는 거예요. 반면에 다행히 모두가 노력하고 보호해서 지금 멸종위기식물에서 이름이 빠지려고 하는 희망이 보이는 식물도 있어요. 그러니까 보호의 중요성이 크죠?”라며 멸종위기 식물 보호성을 강조했다.

어린이들은 사진의 어린싹을 보면서 화분에서 크게 자란 식물 가족을 찾았다. 모두 찾은 어린이에게 다음 임무를 위해 스티커를 붙여준다.

▲ 식물을 관찰하는 어린이  © 비전성남

▲ 멸종위기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김기숙 강사  © 비전성남

체험을 마친 장주하(금광동) 어린이는 “멸종위기식물에 대해 알아보니 재미있었어요. 다음 날 또 오고 싶어요. 어디에서건 이런 식물을 보면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 개구리접기 순서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모습  © 비전성남

▲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개구리 접기를 하는 어린이와 가족들  © 비전성남

▲ 멸종위기식물 탐험하기  © 비전성남

▲ 멸종위기식물 관찰 중  © 비전성남

▲ 멸종위기식물 관찰을 위해 곤충 문 목걸이 체험  © 비전성남

▲ 체험 후 곤충의 눈으로 식물 관찰  © 비전성남

개구리 가족 경주대회 체험 부스에서는 재활용 종이를 이용해 강사 선생님을 따라 개구리를 접고, 멀리뛰기 경주를 펼친다.

E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각자 좋아하는 곤충에 좋아하는 색을 입히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출동! 에코 히어로’ 임무가 완료되면 선물을 받고 성취감으로 즐겁다. 푸른 오월의 하늘 아래 식물원에서의 하루는 두고두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줄 것이다.

식물원 곳곳에는 신기한 꽃들이 한창 피고 진다.

▲ 으름덩굴꽃  © 비전성남

▲ 큰으아리꽃  © 비전성남

▲ 튤립  © 비전성남

▲ 신구대학교식물원 라일락원(라일락 품종 전시)  © 비전성남

식물원 카페에서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가 울려 퍼지고, 갤러리 우촌에서는 ‘생명과 미래를 담은 한국과 일본의 식물원’ 전시를 8월 3일까지 한다, 한국과 일본의 식물원 24곳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다.

▲ 식물원 내 습지생태원  © 비전성남

▲ 8월 3일까지 신구대식물원에서 '한국과 일본의 식물원' 기획전시  © 비전성남

▲ 신구대식물원 내 '갤러리 우촌'에서 전시 중인 '한국과 일본의 식물원'  © 비전성남

▲ 한국과 일본의 식물원 24곳 전시  © 비전성남

식물과 사람 모두에게 이로운 정원이자 생명과 미래를 담은 정원으로 도약하는, 한국과 일본의 식물원을 만나러 신구대학교 식물원으로 가보자.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