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궤장 연회도 화첩(1987년 보물 지정). 사진출처: 경기도박물관 |
분당구 석운동 송유관공사 근처에 다다르면, ‘이경석선생 묘’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조선 인조, 효종,현종 대에 걸쳐 활약한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1595-1671)이다.
그는 뛰어난 문장가이자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문장과 관료로서의 능력 때문에 고초도 많이 겪었다.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치욕적인 항복을 했던 삼전도에 세울 청 태종의 공덕비 비문을 쓸 사람으로 선발돼, 글을 배운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효종 즉위 초 청나라로부터 힐문을 당했을 때는 홀로 책임을 뒤집어쓰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 영의정을 역임하고, 74세가 되던 1668년(현종 9) 궤장을 하사받았다.
![]() ▲ 이경석 궤장(1987년 보물 지정). 사진출처: 경기도박물관 |
접이식 의자인 궤(几)와 지팡이인 장(杖)을 뜻하는데, 2품 이상의 관직을 지내고 70세가 넘은 신하 가운데 왕명으로 내려진다.
궤장을 하사받는 것은 신하로서 최고의 영광으로, 큰 연회를 베푸는 것이 당시의 관습이었다. 이경석에게도 연회를 베풀어 궤장을 받는 행사를 그림으로 남기고 당대 명사들의 글을 받아 화첩으로 엮었다.
궤장과 함께 연회도첩까지 남아 있는 경우는 이경석이 유일하다. 2품 이상의 관직에 오르기도 어렵거니와 70세가 넘도록 장수하는 이도 적으니 그 사례를 쉽사리 찾을 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조선 초기에는 궤장을 받은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오해(?)도 생긴 듯하다.
하지만 실록만 검색해 보더라도, 궤장은 칠순이 넘은 2품 이상의 관료들에게 종종 하사됐다. 국왕의 입장에서도 궤장은 원로 대신을 공경하며 예우하는 의미가 담겨 있으므로, 조건만 갖춘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현존하는 유일한 궤장인 이경석의 궤장과 사궤장 연회도 화첩은 후손들이 경기도박물관 개관에 맞춰 위탁했고, 현재는 완전히 기증해 일반에 전시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물러간 선선한 가을날, 박물관을 찾아유물을 관람하면서 그 의미를 곱씹 어 보는 것. 꽤 괜찮은 여가 활동 아닐까?
특별기고 이대화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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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www.aks.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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